06 3 / 2011

goodassservice:

한국 대중 음악의 database가 놀라울 정도로 차곡차곡 멋지게 정리된 보물섬.

이 무지막지한 보물섬이 단 두 명의 “매니아”에 의해 건설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더 놀랍다.

(xfactor님과 matia님, 두 분의 블로그에 가보면 이 분들이 다루는 것들이 얼마나 깊고 넢은지 대충 알 수 있다.)

일단 DB가 어마어마하며, 대중음악 주제에 최적화되어있는 DB 구조를 가지고 있고, 해당 콘텐트를 다시 트랙백할 수도 있으며, 음원 쪽으로 뚫려있는 길도 나름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. (다만, 그것들이 보여지는 방식이나 구조의 관계가 말끔하지 않은 아쉬움은 있다.)

‘이승철 1집에 주옥같은 곡을 만든 박광현님은 요즘 어떤 작업을 하시나?’, ‘작사가 박창학님은 윤상말고 또 어떤 가수의 노랫말들을 만들었을까?’ 같은 물음에 대답을 척척 주니, 너무 고마운 서비스.

이러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은 문화의 힘과 그것을 지지하는 (어찌보면 숭고하기까지 한) 노력이 함께 있어야 한다. Wikipedia가 아무리 훌륭한 집단지성의 구조를 갖추었다고 하더라도, 그 콘텐트를 만드는 극소수의 파워유저가 없다면 가능치 않은 것.

(Wikipedia 10년을 맞아 나온 사진 작품. 사실상 wikipedia가 가지고 있는 core engine은 그 서비스 구조보다는 이런 콘텐츠의 파워 아닐까. 출처는 이곳.)

x-factor님의 블로그 포스트 중 다음의 문구가 무릎을 탁 치게 한다.

“집단지성이니 웹 2.0이니 하는건 잘 모르겠고, 열정있는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돈에 목숨건 수십, 수백의 힘보다 크다는 것은 한번 보여주고 싶습니다.”

지금까지로도 충분히 고마운 서비스이지만, 이 척박한 땅에서 이 소중한 재산이 어떻게 더 좋게 사용되어야할지는 좀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끼니. (섣불리 생각나는 몇 가지 integration 아이디어는 생략하기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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